코로나19와 불안한 동거 피할 수 없다면 일상회복의 구체적 전망과 정책비전 제시해야
-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국민인식 조사 결과 -
□ 국립중앙의료원(원장 정기현)은 코로나19 토착화 전망에 따른 의료대응 전략 수립의 근거를 마련하고, 공공보건의료 서비스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추적하기 위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.
□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‘한국갤럽조사연구소’에 의뢰해 전국 1,55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진행되었으며
- 설문 문항은 ①코로나19에 대한 개인경험과 사회변화에 대한 인식 ②포스트-코로나 기획 및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 ③공공보건의료 국가 책임 및 의료 공공성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 ④국립중앙의료원, 중앙감염병병원에 대한 국민 인식과 이해 등으로 구성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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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국립중앙의료원 2021년 코로나19 국민인식조사 개요 > ◈ (조사기관) 한국갤럽조사연구소 ◈ (기간/방법) `21.8.18~8.23(6일간)/ 온라인 조사 ◈ (표본/오차) 대한민국 만19-69세 남녀 1,550명 / 95% 신뢰수준, 표본오차 ±2.5%p * 전국 17개 시도에서 연령‧성별‧지역별 비례 할당 추출 |
□ 코로나19, 불안 속 공존에 대한 준비 빨리 시작해야

○개인 및 가족의 건강차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.0%(매우걱정 34.7%, 어느정도걱정 56.2%)가 ‘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’고 하였고, 이는 계층과 연령별로도 큰 차이가 없었다.

○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이미 2년 가까운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사회 전 부문에 만연해 있고 ‘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’(91.5%) 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민들에게 신종감염병은 지속적인 사회적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.
○ 동시에 국민들은 ‘코로나19는 백신을 맞으면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는 또 다른 독감이다’는 문항에 과반수(54.2%)가 동의를 표시, 불안한 동거를 위한 적극적인 해법 또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.
□ 감염병, 개인의 건강을 넘어선 사회적 건강의 문제

○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피해에 있어 63.7%의 국민은 ‘중증으로 치닫는 등 건강상 우려’를 최우선으로 꼽았고, 다음으로 ‘생계 중단 등 경제적 피해’(22.6%) ‘사회적 낙인과 고립’(13.6%) 순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- 직업별로는 농/임/어업과 자영업, 그리고 학생 군이 가진 경제적 피해에 대한 우려 정도가 일반작업/사무기술/가정주부 등 타 직업군에 비해 크게 높았다.
○ 특히 설문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을 직접 경험한 29명 응답자의 경우, 건강상 우려(64.8%) 경제적 피해(10.6%)보다 이웃 동료 등에게 알려진 데 따른 사회적 낙인, 고립에 따른 피해(24.6%) 호소 비중이 월등히 높았는데,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해 육체적·정신적으로 고립된 치료 과정, 가족과 지인에 대한 추적조사와 격리조치 등 확진과 치료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심리적 충격과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.
□ 장기화한 감염병 위기 대응, 정신건강에 대한 고려 강화해야
○ 또한 2년째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의 경험 여부에 대해서 전 국민 세 명 중 2명이 ‘경험있다’(67.1%)고 응답하였고, 성별로는 여성의 경험 비율(74.8%)이 남성(59.7%)보다 크게 높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.

○ 한편 우울과 불안의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 ‘감염확산’이나 ‘신체적 활동의 제한’보다 ‘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’(42.8%)으로부터 오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주목 된다.
- 이는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의 국민소통이 확진자 발생 규모 등 단순한 상황 중계에 그치거나 경각심을 자극하기 위한 공포감 조성이어서는 안되며, 국민 정신건강 차원에서 투명한 정보 공개, 명확한 대응 일정과 로드맵 제시 등이 중요함을 보여준다.
○ 그런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험 조사 결과 이례적으로 ‘가짜뉴스와 정보 만연으로 인한 불안’경험이 55.0%로 가장 높았던 점도 특기할 만 하다.
- 특히 가짜뉴스와 정보과잉에 따른 불안 경험은 20대 젊은층에서 62.9%로 타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.

□ 코로나19 종식은 불가능, 독감처럼 관리해야 89.6%

○ 만연한 사회적 불안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최근 ‘위드코로나-바이러스와의 공존’의 맥락에서 ‘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’에 89.6% 절대 다수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와의 ‘불안한 동거’상황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.
- 특히 방역전략의 단계적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재택치료(증세가 심할 경우 병원치료)(73.3%),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과 의료대응(62.6%), 등교교육 필요성(60.6%) 등에도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는데, 그 비중은 실제 코로나19 확진을 경험한 그룹*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. (*재택치료 89.4%, 고위험군집중의료대응 82.4%, 등교교육동의 79.2%)
○ 하지만 여전히 방역단계 완화에 대한 동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(42.5%)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하고 과격한 전환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조치와 준비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.
□ 백신정책과 의료대응, 냉정한 평가 뒤따라야

○ 코로나19 대응 기간 동안, 우리나라의 국가적 위상 변화 정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들은 부정적 평가(21.9%)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‘긍정적으로 변화했다’(53.3%)고 응답했다.
○ 특히 백신관련 정책평가에서 백신확보에는 다소 부정적 입장(잘못하고 있다 46.0%)을 표시했지만 접종사업(잘하고 있다 38.9%)을 통해 일정 부분 만회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환자치료(65.9%) 등 의료대응에서는 비교적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다.
- 하지만 실제 코로나 치료경험자들(29명) 만의 의료대응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, 응답자의 58.6%(17명)만 잘 치료받고 있다고 평가하여 일반 응답자의 기대와 실제 치료경험 간 간극을 확인할 수 있었다. 국립중앙의료원은 확진 및 진료 경험 환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실제 의료대응에 대한 구체적이고 엄정한 평가를 진행하여 감염병 의료 대응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.

□ 일상회복을 위한 구체적 전망과 정책비전 필요

○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의 회복과 ‘정상화’에 대한 인식은 마스크 벗기(30.6%)에서부터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준이 제시되었지만 이 모든 항목에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상화라 할 수 없다는 비율도 상당한 정도(27.8%)에 이르러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완벽한 회복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.
○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이후 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‘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, 체계 강화’에 대한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.4%로 가장 높았고, ‘자영업자 등 방역정책에 따른 손실평가, 보상의 현실화’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86.1%에 이르러, 부족한 사회 의료안전망을 강화하여 개인에게 전가된 코로나19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.

□ 국민건강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·사회의 책임인식 강화 87.1%

○ 한편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의료인에 대한 인식이나 의료 공공성 강화에 대한 인식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.
- 감염병 대응에 있어 공공의료기관이 총동원되는 과정에서 국공립의료기관에 대한 인식 향상(77.6%)은 물론이고 공공의료기관 확충에 대한 필요(82.3%)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지만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전체 보건의료인에 대한 인식향상(84.1%) 및 국민건강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향상(87.1%)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.
□ 중앙감염병병원, 세계최고의 병원이 되기 위한 조건 갖추어야
○ 의료공공성 강화에 대한 인식 확산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의 국가 보건의료체계 운용의 역할에 대한 기대도 크게 확대되어 국가중앙병원-국가책임의료체계의 중심기관(59.9%)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.

○ 나아가 국립중앙의료원이 삼성의 7,000억 기부와 함께 세계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에 있는 중앙감염병병원에 대하여도 절대 다수(90.9%)의 응답자가 ‘필요하다’고 답해 감염병 대응 국가 인프라 구축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었다.

○ 끝으로 중앙감염병병원이 세계 최고의 감염병전문병원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을 중복으로 응답받은 결과, 판데믹에 대응하는 체계를 위해서는 국소적인 병상 규모 확대 보다는 ‘감염병 전문인력 교육기능’(56.7%)이나 ‘국가 감염병 의료대응 체계의 지휘’(40.5%) 기능 그리고 ‘백신・치료제 개발 등 연구 역량’(36.5%) 확충 순으로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- 이러한 인식조사 결과는 코로나 판데믹 2년동안 감염병 대응에 있어 국민들의 인식과 기대가 임기응변식의 단기적 대응 수준을 넘어 장기적이고 수준 높은 국가대응 체제를 어떻게 갖출 것인지에 이르러 있음을 보여준다.

□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“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국가 의료대응 전략은 국민과 환자 중심으로 재편 되어야 한다.”면서 “국립중앙의료원도 국민의 기대에 발맞추어 완전히 새로운 국가 보건의료체계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고, 그 전제조건으로서 세계 최고수준의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.”고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