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전국확산에 따른 효과적 대응체계 필요
코로나19 전국확산에 따른 효과적 대응체계 필요
-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-
□ 사망자 임상 개요와 임상위의 제언
면역취약 인구가 밀집한 공간 내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.
- 2월 26일 현재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1명 중 7명의 환자가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의 장기 입원 환자로 공통적으로 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, 오랜 투병으로 인해 전반적 건강 상태가 불량한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의 급속 진행, 사망에 이르렀다.
- 대남병원 외 사망환자 역시 만성신부전 등으로 건강상태가 불량했던 것으로 추정되고, 폐 등 기저질환과 불량한 건강상태(면역력 저하)가 코로나19 감염 후 질병의 급속한 진행과 악화의 주요 요인으로 추정된다.
- 코로나19의 국내 3번째 사망 환자(M/40)의 경우 기저질환이 있었음에도 전반적 건강상태가 나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, 코로나19의 임상 정보 파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었다. 그러나 현재로서는 코로나19의 감염, 기저질환 악화, 사망 간의 연관성이나 인과관계를 추정하기 어렵다.
-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환자·고령자들이 밀집해 생활하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, 특히 이러한 환경에서 일하는 의료진, 각 격리병상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료진 보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.
□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집단감염 배경과 다수 사망자 발생 이해
정신병원의 폐쇄병동의 집단감염 예방에 대한 향후 대책이 필요하다.
- 정신병원 폐쇄병동의 경우 그 특성상 자연 환기가 어려워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데 청도대남병원의 경우 침대 없이 온돌에 환자를 한꺼번에 수용하는 등 그 취약성이 배가되는 시설환경이었음을 확인했다.
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 내부 모습 (2월 24일)
* 2월 26일 현재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직접 인솔 하에 국립중앙의료원 감염관리팀이 내려가 현장 지원하고 있음.
면역기능이 떨어진 정신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.
- 전세계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신종감염병 보고 사례는 거의 없다. 정신병동은 입출입 관리를 하고 있어서 감염균이 들어오기 어렵지만 일단 어떤 계기로 들어오게 되면 전염성 호흡기 질환의 경우 전파력이 더 클 수 있다.
- 장기입원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정신질환자의 경우 연령과 상관없이 20% 이상까지 치사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어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.
□ 확진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구축
중증도에 따른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하다.
-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경우 비교적 중증이라 할지라도 병원에서 산소치료 등 적절한 치료만 있으면 사망에 이르지 않으며, 사망자는 모두 심각한(Critical) 경우에서만 발생했다는 점이 확인된다.
- 따라서, 특히 대구경북 지역과 같이 지역사회 확산 규모에 따라 의료자원이 부족한 경우 등에서는 중증도에 따른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 전략이 필요하며, 이를 통해 사망자 발생 건수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.
- 증세가 가벼운 환자는 자가격리 치료로 전환하고, 폐렴이 있고 중증인 환자(13.8%)는 2차 및 3차 의료기관, 심각한 환자(4.7%)는 인공호흡기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각각 배정하여 사망률을 적극적으로 낮추는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.
- 정부는 이러한 의료자원의 합리적, 효율적 이용 전략을 세우고 각 지자체와 협조하는 데 집중하고,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의 주체로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전 국민적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다.
전국 임상데이터 관리시스템을 신속히 완비해야 한다.
- 질병관리본부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확진환자가 수십명 규모에 머물었던 지난 한 달 동안 각 확진환자 치료기관의 임상정보를 WHO 기준에 따라 취합해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왔다.
- 하지만 최근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, 효율적인 정보 취합과 중증환자 관리를 위한 시스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. 이에 질병관리본부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는 전자 임상사례기록 시스템을 개발하고 곧 전국의 해당 의료기관이 웹기반 정보시스템에 실시간 임상정보를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.
- 실시간 임상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전국 코로나19 환자의 임상 데이터 입력이 진행되면 각 의료기관의 치료 현황, 중증도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, 이는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적절한 임상적 대응과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기반 자료로 사용될 것이다.